Sunny travel
홈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오늘의 일기 자유 게시판 링크 사이트


분류 여행준비 | 뉴질랜드 | 호주 | 사진스토리 |
[마운트 쿡] 쿡 산에서는 할 일이 없다...
 써니  | 2006·11·29 00:26 | HIT : 3,163 | VOTE : 442 |
세상사..별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다..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 또한 운명의 길이라면...길이겠지만...

어쨌든...나는 어제 죽음의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나서...
아침부터 정신없이 다시 길을 떠난다...
일이라는 것은 원래 다 그렇게 정신없이 찾아오고 진행되는 것...



죽을 똥 살똥 버스에 몸을 싣고...한참을 자다 깨나보니...
이런 과일 가게 앞에 차가 멈춘다...



아침부터 가게 점원들은 과일들을 닦고...전시하고 정신이 없다...
이 산골짜기에 마을 손님이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우리처럼 버스를 타고 오고가는 뜨네기 손님들을 맞기 위함이겠지...



체리와 살구가 먹음직스러워서 조금 사 두기로 한다...



마운트 쿡을 찾아가는 길은...
설산이 굽어다보는 파스텔 톤의 강을 따라 버스가 달린다...



저 곳을 오르고자 많은 사람들이 마운트 쿡에 들른다고는 하나..
써니는 오로지..그냥..저 산을 보기 위해 그 곳으로 간다...



드디어 마운트 쿡 유스 호스텔에 도착을 했다...
정말 .................한~~~~~~~~~~~~~~산 하다....ㅡ,.ㅡ;;



유스 호스텔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볼 수 있는 만년설의 쿡 산...



그러나...나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련다...



지금 이 순간...42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저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자살 행위다..
이렇게 칼리포나 먹으면서...창밖의 풍경에 시선을 맡겨두는게 상책이지...





칼리포를 야금 야금 다 먹고...
베란다 지붕 건너편으로 보이는 쿡 산을 벗삼아...
체리까지 다 먹고 나니..더 이상 할게 없다...
아~~ 심심해...









나 뿐만이 아니라..
이 유스호스텔에 묵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한량이다..
삼삼 오오 모여...이야기 꽃을 피우거나...
대낮부터 술잔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늘진 마당에서 책을 읽거나...
알 수없는 제 3세계 놀이를 한다....



그러다 그마저도 흥미를 잃게되면...
저녁을 먹는다..그것도 아주 이른 저녁을...



써니는 오늘 양송이 버섯죽을 쑤어 먹기로 했다..
아무래도..패러글라이딩으로 나간 정신이..
아직도 회복이 되지 않은 듯 하여....ㅡ,.ㅡ;;



저녁을 먹으면서 만난 제시와 리타...
우리는 함께 쿡 산의 노을을 보기 위해 원정을 떠나기로 한다...





붉게 물들어가는 도로 저 쪽에서...
노란 불빛을 달고 달려오는 자동차....
조용한 산의 정적을 울린다...













길을 잘 못 들어선 리타 덕에 우리는...
수풀도 헤치고...
자갈 밭, 흙길을...건너 건너 열심히 걷는다....
마치 호빗이 반지의 원정을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



앗!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산 꼭대기의 한 지점을 응시한 채로..









시시각각 붉게 물드는
쿡 산의 상징인 봉우리를 보면서..아무도 말이 없었다...



적어도 제시가 이런 포즈로 우리를 유혹하기 전에는 말이다..

이후 우리는 마을에 있는 유일한 바로 직행을 하고 만다...
떨어지는 해를 뒤로 한채 ...
그리고 드디어 밤에 피어나는 장미처럼 마운트 쿡은 그렇게 요동치고 있었다..
우리들 가슴 속에서...
마운트 쿡은 밤에 깨어나는 도시다, 적어도 내게는....


쿡산은 그런 곳이다...
저 산을 오르기 위해 오거나..
저 산을 바라보기 위해 오는 그런 곳 말이다..

그리고 나는...그저 바라만 봐도 저 산이 조아따....
올리브 써니야... 사진 진~~짜 좋다.
현실인지 꿈인지...
어쩜 저런 사진을 찍을수 있냐?
대단한 girl !!!

아~~~ 사진에 흠뻑 취한다....

06·11·29 18:09 삭제

미키 마운틴 쿡...느무 멋지당..
그리고 써니의 사진도 너무 멋지고...

06·12·05 23:39 삭제



     
  [테카포] 착한 양치기 교회와 일요 예배.. [1]  써니 06·11·29 2842
  [퀸즈타운] 죽음의 패러글라이딩 대소동!!! [5]  써니 06·11·04 2507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GGAMBO
Copyright 2002 sunny trave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