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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처치] 행복이라는 음악을 선물하던 그녀...
 써니  | 2007·01·18 22:49 | HIT : 2,548 | VOTE : 464 |
크라이처치 대성당을 내려와
광장 속으로 섞여 들어간다...



광장 안에는 음악이 한가득 메워지고...



사람들은 삼삼 오오 모여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fish & chips 가게...
터키식 케밥과 중국음식 가게 아저씨도...



맛나게 감자를 구워서 팔던 아저씨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팔던 아줌마도...
하나 둘씩 가게 문을 열어 광장 사람들에게 행복한 점심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나도 그리스 음식인 쑤블라키를 점심으로 선택했다...



광장 옆 벤치에 앉아
조금은 느끼고, 짠듯한 쑤블라키를 먹으면서 여느때 처럼 광장 사람들을 관찰한다..



그 때 어디선가로부터 섹소폰 선율이 내 귓가에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눈을 의심하면서 나는 한참 동안이나 섹소폰 소리에 취해
그녀 앞에 서 있었다...
세상에 섹소폰을 불고 있는 여인이라니....



나는 이제껏 그녀처럼 열정적으로 섹소폰을 연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남자들이 마치 여자를 안은 것처럼 관능적으로 연주한다던 그 섹소폰을...
여자가 직접 연주하는 모습은 나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날려버려 주었다...



메인 목을 축인 그녀는....



이번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더니만...
굵은 허스키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었다...
그리고 반주와 간주는 자신의 섹소폰으로...



광장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후 한낮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점심 한끼를 부담없이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더 없는 행복을 선물하는 광장의 천사였다...



그리고 열광적으로 박수를 보내는 한 낯선 이방인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센스 또한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임무를 다 했다는 듯이...
노래와 연주를 끝으로 다른 길을 향해 떠났다..
또 다른 곳에서...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또 다른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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