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엔성에서의 야간 콘서트를 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아마도
모짜르트를 추억하기 위한 시간 여행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호엔성에서 내려다 보는 한 밤의 짤츠 시내는,
글쎄.. 예술이라고 해야 하겠지?
하지만, 이 즈음에서 배터리가 다 되어
더 이상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카메라가 손에서 떨어지니..
내 귀는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짤츠의 온 도시에 울려퍼지던 모짜르트가
한 여름 밤 고성 안에도 고요히 울려퍼지기 시작했고..
내 마음 속에도 따라 울려퍼졌다..
늘상 듣던 재미없던 모짜르트가..
오늘처럼 특별하게 느껴졌던 적이 또 있던가?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이란
이렇게 애쓰지 않아도 마음 속에 들어오는 것을 의미함일 것이다...
짤츠는 추억할 때마다
나는 모짜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돌길 위를 정처없이 걸을 때의 그 따뜻함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도시 구석 구석을 발로 누벼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고
날씨가 맑았다면 더 멋진 풍경이 여행을 즐겁게 했으리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나 아쉬움 또한 여행의 일부다..
나는 지금
나의 여행을 잘 해내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