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말로는.. 닮은 봉우리가 두개 마주보고 있어서..이달봉이란다...ㅡ.ㅡ;;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일요일 아침...난생 처음으로...오름 등반을 하기로 한다...
이러케 억새가 손짓하는 길을 따라 가다가....오름 밑에서 차를 멈춰 세웁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정말 정신없이...흐느적거립니다..
길이 가파라서..올라가는데 조금 힘이 들었지만..
간만에...출사 나온 기분으로..사진을 몇장 눌러봤습니다..
신기하게 생겼는데..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 녀석은..국화로 추정됩니다...
말의 ddong 속에서 독버섯이 자라고 있었습니다...흉측한 것...ㅡ.ㅡ;;
초롱꽃 모양을 한 녀석을 찍어보려 했는데...초점이 맞지 않아..
애꿎은 엄마 뒷모습만 잡혔습니다..
정상에 오를 때까지 아빠는 수풀에서 샷 연습을 하셨습니다..
자연을 벗삼아...연습하는 샷 덕분에...9월달에 동호회 대회에서 우승을 하셨다죠?
사장님!! 나잇 샷!!! ^^
정상에 올라보니...가슴이 탁하니 트여왔습니다...
가쁜 숨도..아픈 허리도...잊을 수 있을만큼...시원했습니다..
저 멀리 작은 섬 비양도가 보입니다...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더니..
방목하는 말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풀을 뜯던 녀석과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오름 반대쪽에서는....한창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낌새로 보아서는 골프장을 짓는 모양입니다..
울 아부지 조아하시겠지만...장난아니게..자연은 망가지는군요...ㅡ.ㅡ
바다를 향하여 굿 샷~!!!
멋지게 매달린 솔방울을 찍으려 했으나..
또 다시 초점이 맞지 않은 관계로...ㅡ.ㅜ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그리고..엄마 속썩이는 나...
* 써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9-07 1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