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우리는 선배가 꿈꾸던 정동진에 도착했다...

서울의 정(正) 동(東)쪽에 있다하여 정동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사실..드라마 모래시계가 없었다면..
이 곳이 이리도..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을까???
좋은 곳은...언젠가는..유명세를 타긴 하겠지만..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이 추운 겨울날에...바다를 찾는 이유는...
아마도..고현정 덕이 아닐까 싶다...ㅡ.ㅡ;;

제주도엔 기차가 없다...
그래서 기차보다는 뱅기 탈 일이 더 많은 써니는...
하늘에 돈을 마니 뿌리고 다닌다...
우리 나라에선...기차를 딱 두번 타봤는데..ㅡ.ㅡ;;
이렇게 철길을 볼 때마다..가슴이 콩닥거린다..
물론...서울에 사는 내 칭구는 뱅기만 보면 가슴이 콩닥거린다고 하지만....ㅋㅋ

쌍쌍이 온 연인들은...꼭 이런 포즈로..사진을 찍고 있더구만...쩝..
별수없이...선배에게..대역(?)을 부탁하고...비슷한 포즈를 취해봤당..
왠지..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 같아..민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남친이 필요할 것만 같다...ㅠ.ㅠ

무게를 잡아..철길을 걸어 보기도...

고현정 소나무 앞에서...잠시...고현정이 되보기도 하고...(마음만...ㅡ.ㅡ;;)

기다란 기차가 들어오자...이걸 타고...어디론가 가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억제해야만 했다..

바다를 가로질러...모래시계 공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바다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그 보다도..너무나 세찬 바람때문에...귀가 다 얼얼해졌다...

여기까지 와서..이 동네 상징을 지나칠 수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찾아간 그 곳에서...우리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죽고만 싶었다...
정동진 역에서 나와..큰길을 따라 차로 올 수도 있는 거리를...
우리는 죽을 힘을 다해 맞바람을 맞아가며...추위에 오돌 오돌 떨어가며...왔던 것이다..
그러나..머..이것도 다 추억이 되겠지..
언젠가는...이 추억 하나를 꺼내어..우리가 그 때 그랬었지 하며..또 한바탕 웃는 날이 있겠지...
어쨌든...커다란 모래 시계 안에서 모래알이 천천히 떨어져...
꼬박 1년이 걸린다는 모래 시계!

다시 바람을 맞아가며...돌아온 정동진역에서..따뜻한 커피 한잔!!
뼛 속까지 따뜻한 기운이 퍼져 나간다...
마음이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 써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9-07 19: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