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이 다 지나가고..
2004년을 살아가게 되었다...
시간의 흐름이...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냥...습관처런..한해가 가고..한해가 오고 있음을...인정해 가고 있을 뿐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나지 않더니만..
이상하게..신년 분위기도..나지 않는다..
그냥...지난 한해...부진했던 면이 있다면..
다시 한번...재출발할 기회를 주는 것인 양...
새로운 마음 가짐을 다잡을 수 있는..그런 기회가 온 것 같아..
왠지..땡잡았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보려고 노력중이다...
작년은..바쁘다면 아주 바쁜 한해 였고..
한가하다면..아주 한가하기도 한..그런 한 해였다...
6학년을 맡았었고...힘든 업무에..
연구물과 논문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쫓았고...
개인적으로는..외로움이라는 녀석과..싸워햐 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친한 친구와..멀어져야 했고...
일상의 지루함과 권태로움으로..허걱대야 했다...
그러나...동전의 양면성은 어김없이 존재하여...
나는...그 바쁨 속에서도..늘 약간의 무기력함을 동반한...그런 한가함을 즐기기도 했다...
남들이 보면..숨이 꼴깍 넘어가게 바쁜 와중에서도..
난 늘 권태로웠던 것 같기도 하다..
아마도..선생이라는 직업이 가져다주는 타성...
이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
이젠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아이들에게...말해 줄 레파토리도 떨어지고...
에너지의 고갈을 느끼는..그런 순간에 부딪혀..어쩌지 못하는 불쌍한..꼴이라니..
마치 좌초된 배처럼...나는..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바쁨과...권태로움을...등에 진채..힘겹게도..한해를 마친 것 같다..
그러나..
2004년에는...권태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
늘..일상의 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났었지만..
그것마저도..자유롭지 못하다...
물론..앞으로..더욱..그런 자유는 내게서..멀어지겠지만..
그렇다고..무기력을 벗삼아 살기에는..
내 나이가..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2004년에는...더욱 행복해지고 싶다...
우울함을 버리고...외로움도 버리고..항상 웃는 얼굴을..가진..
그런 행복한 나였으면 좋겠다...
2004년에는...더욱 건강해지고 싶다...
더이상 아프지 않고...
약이 없어도...견뎌낼 수 있는 그런 건강한 나이고 싶다...
2004년에는...더욱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싶다...
테트리스 할 때..한꺼번에 무너뜨리려고...
긴 막대 하나를 기다리면서..열심히 쌓다가...
어이없이...방향조절이 늦어지거나...
모양 변화를 빠르게 하지 못해서...게임이 종료되버릴 때..
그 아쉬움...
썬더 드레곤이나..1943같은..폭격기 오락할 때...
나중에 쓸려고..아껴두었던 폭탄 하나....
그런데.어이없이..총알피하다 죽어서..게임오버 됬을 때..그 어이없음과 아쉬움...
그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온 에너지를 다 쏟아 부어..그렇게 미치도록 열심히 살고싶다...
2004년에는...주위의 사람들에게 더 잘하고 싶다...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더 많이 관심갖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힘들다고...내 안의 우울함에 취해...돌보지 못했던..
내 소중한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더 잘하는 내가 되고 싶다...
2004년에는...더 멋진..내가 되고 싶다...
늘 밝게 웃으며..행복하고..
건강하게, 열정적으로...사랑하며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2004년을 다짐하며..써니가...써니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