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과는 너무나 다르게 추워서..
털모자와 목도리를 급구해 하고 다녔던 기억이 새롭다...
하노이에서도 더 한참 북쪽...
중국 국경에 가까운...오지의 사파마을까지 가던 날...
너무나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그 오지 마을까지 혼자서 갈 수 있다는 그 넉넉한 마음에..
너무나 행복했던..그 기억이...
하루 종일...방바닥을 지키고 있던..오늘 내게..불현듯...생각난다...
물론...방콕하다보면...태국의 방콕이 생각나고..
그 다음엔...태국에서 즐겼던..많은 해변들이 떠오른다..
그러다보면..반경이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으로 넓혀지고...
라오스 구석 구석...캄보디아 여기 저기....
미얀마의 외딴 사원까지도...내 기억속에서 되살아난다...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일본, 중국을 돌아나오면...
나는 다시 유럽으로 건너간다...
그리고..오늘의 종착역은...베트남이다...
이유?? 그런건 나도 모르겠다..그냥이라는 것밖에는....
하루 종일 우울해서...방콕했다...
더 정확히는 이불콕이라고 해야 하겠지??
저녁에도 나의 모드는 변함이 없다..
앨범을 꺼내 이리 저리 걷어본다...
인도차이나 반도와...
유럽 구석 구석을 훑는다...
그리고..컴 앞에 앉아서..다시 사진들을...들춰본다..
다녀오기만 하고..
정리하지 못한 베트남 사진도 꺼내보고..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는 나도 물끄러미 바라본다..
머가 그리 좋노???
며칠 전부터..
소강상태로 들어가
오늘은 완벽한 우울모드 가동중이다...
모든게 귀찮다..
머리 속은..복잡하기만 하고...
쌓여 있는 일더미는...나를 더 지치게 만든다...
그냥..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그냥...말이다..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