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대로 약은 제주 공항에서, 화장품은 면세점에서..., 마지막 환전은 인천 공항이닷!!!
앗!! 이런~~ 문제 발생!!! 사고, 아니 이건 그냥 사고가 아니라 대형 사고다. 공항에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달랑 카드만 가지고 왔는데 갑자기 오류가 뜨면서 사용이 안된단다. 이리 저리 전화해 가며 1시간 동안 온갖 쌩쑈를 다해보다가 결국은 포기!!!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제주도에서 50만원 송금할 거다, 20분만 기다렸다가 확인하고 대신 좀 인출해 주면 안되겠냐...뭐 이런 말을 해 보지만 소용없다. 내가 봐도 사기꾼 같은 멘트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ㅡ,.ㅡ;;
결국 가지고 있는 현금 탈탈 털었더니 8만원이 조금 넘는다. 일단 뉴질랜드 달러로 100불을 환전했다. 이제 수중엔 100불(NZD)과 9,490원뿐... 돌아갈 차비로 이건 고이 고이 모셔둬야 하겠다. ㅜ.ㅜ
현금 카드만 믿고 왔다가 이거 완전히 알거지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 결제용 신용 카드가 있으니 망정이지, 이제부턴 모조리 카드로 승부한다. 뉴질랜드~~ 너 다 죽었어!!! ㅡ,.ㅡ;; 그나저나 현금이 없다는 것은 조금 우울하고 불안하다.
결국 엄습하는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여행자 보험을 들기로 했다. 원래 이런거 없이도 잘만 돌아다녔는데 본능적으로 보험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100불 생활자로 전락한 써니, 이번 여행 잘 끝낼 수 있을까? 갑자기 엄청난 걱정과 엄청난 기대로 흥분되기 시작한다. 무대뽀와 배째라도 이 정도되면 국가 대표급이다.
30리터 배낭에 죄다 쓸어담아 출발은 가벼웠으나, 그걸 지고 1시간 쌩쇼를 하고 나니 오늘처럼 배낭이 무겁게 느껴졌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온몸이 천근 만근...완벽한 쌩쇼 덕분이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