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2012년, 아니 새해가 밝았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만, 지금은 방학중이라 학교엘 가지 않고...
그래서 조금은 심신에 여유가 생겼다는거 외에는 그 날이 그 날이고...뭐 별로 색다른 일도 없어서 그런가 보다...
대단한 변화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ㅜ,.ㅜ
대박을 꿈꾸지도 않지만..(쳇, 그러기엔 너무 늙었잖아...)
어쩐지 올해 만큼 낯설게 느껴졌던 시간들이 전에도 있었는지 의심스럽다....
나는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더이상 설레이지 않는가 보다..
살아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새로운 시간과 만날 때에는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더 커진다는 것을 이미 배워버렸나 보다...
이 못된 학습력... ㅡ,.ㅡ;;
아마 달력이 없다면 ..
어쩌면 나는 미래나 현재보다도, 여전히 과거를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고맙게도 달력이 있어 새로운 시간들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질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같은 소심쟁이가 과거에 파묻히지 않고..
버겁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좀 더 희망찬 것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통과의례처럼 새해의 바람을 적어보기로 한다...
그래도 새해니까...
하나. 일주일에 3일 운동하기
건강 적신호~!
젊어서는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버리고, 늙어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돈을 쓴단다... ㅡ,.ㅡ;;
어쨌든, 일주일에 3일은 대학원엘 가야하니까 논외로 하고..
대학원이 없는 3일은 꼬옥 운동을 하기로 한다...
왜 6일이냐고?
운동에도 하루 정도는 휴일이 필요한 법이니까.. ^^;
두울. 2월 중 워드 자격증 따기
이 계획은 연속 3년째인가, 4년째인가 ...??
구체적으로다가 2월이라고 명시한 것은...
방학 중에 공부를 해 보겠다는 심산이시다... ㅋ
세엣. 클라리넷 연습하기
학교에서 클라리넷을 연습하겠노라고..
학교 사물함에 가져다놓고는 딱 두번 열어 보았다...ㅜ.ㅜ
살면서 배우고자 했던 악기는 피아노, 드럼, 기타, 클라리넷..
그러나 손대는 것마다 제대로 배워본 게 없다...
올 해는 방과후 30분씩 꼬옥 클라리넷 연습을 해야지..
네엣. 한 달에 영화 한편 보기
어두 컴컴한 방에서 혼자 LCD 모니터로 보는 영화말고..
개봉관에서 팝콘 먹으면서 보는 영화...
한달에 한번씩...!!!
(솔직히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 보는게 이렇게 힘이 든 일인지 여태 몰랐어.. ㅠ.ㅠ)
다섯.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몰두하기
무엇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가?
학교 일? 대학원 공부? 운동? 책 읽기?
NO!
아마도 나는 여행할 때 가장 행복한 거 같다..
더 정확하게는 여행이라기 보다는 일상을 떠나 있는 것..
익숙한 것들 속에서 외롭지 않아도 되는 것...
새로운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그러면서 잠시 나와 나를 둘러싼 일상을 잊어 가는 것...
1월 - 라오스 10박 11일
3월 - 도쿄 2박 3일(막내의 졸업식 참석)
5월 - 나가노 2박 3일(선배의 부탁으로 가게 될 수도?)
8월 - 스페인, 모로코 15박 16일
10월 - 상해 3박 4일(추석 연휴)
하하~ 해외 여행 계획만 달력보면서 적어봐따...^^
갑자기 기분이 UP!!!!!
아마 이 여행 계획만 생각하면서 지내다보면..
짜증나는 일들도 잠시 잊게 되지 않을까???
(나 왜 이렇게 단순하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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