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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써니의 일기 |
[2010년 1월 27일] 방학 끝자락의 가출(?) 사건...
써니의 일기의 일기 | HIT : 2,487 |


어느덧 방학의 끝자락까지 와버리고 말았다..
시간은 참으로 기묘하게 흐른다...
주위의 풍경도 불가사의하게 변해간다..

역시나 생각했던 코스의 절반 정도도 보지 못했고..
(그러나 당연히 불만은 제로다...)
따뜻한 한옥 아랫목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통닭구이가 될뻔 하기도 했고..
느낌 좋은 펜션에서 이틀이나 뒹굴거리며 책을 읽고, 바람 소리를 들으며, 천장을 향해 수많은 생각을 토해냈다...
그 중에는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좋은 느낌도 담겨 있었고..
편안하고 완벽한 쉼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있었으며...
여행 내내 따라다니던 우울함과 외로움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어쨌거나 여전히 내 생각은 뒤죽박죽인채 정처없이 흘러간다...
어쩔 수 없이 그게 나고 그게 여행임을 안다..
그래서, 나쁘지는 않다...
어쩌면...그래서 다행일런지도 모른다....

무작정 서해안 도리포 앞바다까지 내달렸던 시속 140km의 무한 질주...
질척여보이던 갯벌에 아무렇게나 쳐박혀 있던 작은 통통배들..
겨울 숭어가 맛있다는 네이뇬의 고급 정보에 이끌려
주저없이 들이켰던 알싸한 쏘주 한잔...그리고 함께 삼켰던 숭어회...
천천히, 내 마음이 쉬기를 갈망하던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에서의 엿가락같던 시간들...
담장, 기와...공기마저 다르게 느껴졌던 그 곳에서 시간은 제대로 흘러갔던 것일까?
하늘과 길이 예뻐 언제나 기분 좋은 메타세콰이어 거리에서의 셀카질...
와호장룡을 다시금 보고싶다고 생각했던 죽녹원의 대나무 바람 소리...
그 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차와 함께 책장을 넘기던 시간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을 떠올리게 했던, 서해안의 곰소 염전...
그리고 보는 여행을 미련없이 접고, 머무르는 여행을 택하게 했던 편안한 펜션...
기대했던 눈 쌓인 내소사 대신 황량한 풍경소리만 울려대던 절 터...
부안의 명소라고 기대했지만, 개미 한 마마리 얼씬거리지 않던 영상테마파크...
그리고...다시 현실 세계로....
끝나가는 여행을 아쉬워하며, 공항에서 털어넣었던 마지막 맥주 한 잔....

휴식을 위한 가출...
잘 쉬었으니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지..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란 말이지...

Let's go!

Something good - song by 자우림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지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 듯 말이야
길고 슬픈 꿈에서 눈을 떠
햇살 예쁜 아침을 맞은 듯
마음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상처를 잊은 듯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치 어제까지 나쁜꿈을 꾼듯 말이야
이제 행복해질 것만 같아
혼잣말 나즈막히 해보네

슬픔이야 안녕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설래
너와 함꼐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어둡고 무겁던 나의 마음이
봄바람에 피어오른 꽃잎처럼 화사해지고
후회 가득 남아 아픈 기억은
무지개 넘어 먼 곳으로 아련하게 잊혀질꺼야

너와 함께라면 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왠지 좋을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치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 듯 말이야
길고 슬픈 꿈에서 눈을 떠
햇살 예쁜 아침을 맞은 듯
마음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상처를 잊은 듯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전혜순 써니샘의 제자 동숙군!!! 축하해요~~~제주교대에 합격했다니 대단하군요. 멋진 써니샘의 제자다웁게 멋진 교대생이 되길 바래요^^글고 써니야,,,이제 모레면 개학이니 이젠 그만 나 댕기고 ㅋㅋㅋ 너나 나나 우리모두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자구나, 바이~~~~

10·01·30 10:4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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