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 giving day를 포스팅하지 않고서는 2011을 마무리할 수 없을 듯 하여..
늦은 후기를 써보기로 한다.. ^^;;
울 어민군은 아마도 11월이 시작되기도 훨씬 전부터 눈이 오길 기다리는 아이처럼 thanks giving day를 기다렸다...
(하긴 할로윈도, 크리스마스도 엄청 기다리긴 했지만......)
일찌감치 나에게 민박집 예약을 부탁하더니...
어느 날 하루는 달뜬 표정으로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와..
칭구가 지난 주말 미군 부대까정 칠면조를 구하러 다녀왔다고 흥분한다...
듣고 있는 나로서는 아직 어려서 저런가...
thanks giving day, turkey.... 저런 것에 흥분하나 싶었다...
어쨌거나 그 날이 왔고...
어민군은 나를 땡스 기빙 파뤼에 초댈했다...
potluck 파뤼라고 해서 딱히 가져갈 음식도 없고 캔맥주 6-pack 4개를 들고 고고 씽~~~
wow~~!
이것이 정녕 6시간을 200도 오븐에 들어가 열 찜질을 당하고 나오신 칠면조 ...@.@
듣던대로 엄청 크구나...
얼핏 보면 크기가 가늠이 되질 않겠지?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의 칼잡이 어민 양..
어민 양께서도 할 말을 잃은 포즈...
도대체 이걸 어떻게 잡아??
울 어민군 죠쉬(저 때는 모벰버 도네이션 때문에 콧수염 길르고 있었구나..ㅋㅋ 애어른 같아..)군..
어쨌거나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둘이서도 낑낑 대니 원...그 크기와 무게가 짐작이 가시남?
닭 한마리를 한 손으로 훌쩍 드는 거 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이 거대한(?) 장면이 나만 신기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사진을 찍는다, 동영상을 찍는다 난리다...
조금 천천히 뒤집으라는 둥...움직이지 말라는 둥... ㅋㅋㅋ
드뎌 칼잡이 어민 양!!!
오우~~~
하나 둘, 자신들이 만들어 온 음식을 꺼내서 테이블 세팅을 하신다...
참고로 오른쪽에 있던 저 빵 정말 맛있었어..
크랜베리 소스를 발라서 음냐, 음냐.....
어느 언냐가 만든 걸까?
정신없이, 맛있게 먹느라 출처를 물어보지도 못했어 ㅜ,.ㅜ...
얘네들도 허겁 지겁~~~ ^^;
음식 앞에 양반없다더니...
양껏 먹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바닥에 누워 배를 쓸며 자기 위에 공간을 만드는 중이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따..ㅋㅋ
정말 많죠??
저 틈에 무슨 정신으로 있었을까?
아마도 술이 취하니까 아무 정신도 없었을거얌...
이렇게 저도 두 접시를 비웠당...
칠면조 요리가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고...
어민 군, 어민 양들이 만들어온 음식들도 맛있어서 그런 것이당..흑...
글고 젤로 중요한 것은 분위기가 아주 아주 맛(?)있었다고나 할까?
어떤 어민 양이 덷구 온 이 녀석 이름은 뽀글이...
파마를 한 것처럼 털이 뽀글거려서 이름을 뽀글이라고 지었단다..ㅋㅋ
파뤼라고 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북적댈 줄 알았는데...
소수 정예 부대가 모였고...
초대 받은 한국인은 오로지 나 하나...ㅠ.ㅠ
이거 엄청 자랑 스러운거야? 분위기 모르고 낀거야??
암튼 잼있는 문화 체험이었당.....
Happy thanks giving party~~
Thank you Jo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