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라면을 끓여먹는다...
짐을 줄이기 위해서다...
30L 배낭에 자꾸 살림이 늘어나서 고민이다....
버릴 건 버리고, 라면은 아까워서 끓여 먹었다. ㅡ,.ㅡ;;
라면을 끓여먹고, 10시에 체크 아웃을 했지만
그래도 버스 시간까지는 2시간여가 남아서...
노란 간판이 예쁜 까페에 앉아 블랙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엽서를 쓴다....
드디어 출발~!!!
프랜츠 죠셉으로 가는 길에 잠시 호키티카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뉴질랜드 특산품 중 하나가 옥이라지?
옥을 사려고 여기엔 들어온 것은 아니다....다만 화장실이 급해서...ㅡ,.ㅡ;;
그리고 어느 도시에나 있는 마을 중심의 시계탑....
파도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걸어가면...
호키티카를 알리는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땅이라며 저 곳을 통과하라는 맹랑한 꼬마 녀석을 만났다...
목적은 기념품을 강매하는 것이었으나...
조악한 기념품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디에서부터 밀려들어온 나무 파편들인지...
어지럽게 해변을 덮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창의력이란.....
순간, 보라카이에 있는 FRIDAYS 라는 나무 조각(?)이 생각났다...
누구나가 기념으로 박는 저 곳에서 나도 한장 찰칵!!!
부서지는 파도를 하루 종일 바라만 보고 있다는 아줌마~~
잠시 그 옆에 앉아 물놀이에 정신없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이들은 더 큰 파도를 기다린다...
짧은 시간을 함께 한 호키티카를 뒤로 하고...
나는 다시 프란츠 죠셉으로 길을 떠난다....
* 써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9-21 17:00)
